정세랑1 모두에겐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다 - 정세랑의 <피프티 피플>을 읽고, 등장인물 관계도 를 쓴 정세랑 작가의 등장인물이 무려 50명(정확하게는 51명)이나 등장하는 대작(?) 소설이다. 각기 다른 배경과 성격과 고유의 이야기를 가진 캐릭터를 만들어 낸 작가의 상상력이 놀랍다. 처음에는 그냥 읽어내려가다 9번째 인물 쯤에서부터 관계도를 그리면서 읽었다. 다른 인물과 딱히 연결되지 않는 인물들(브리타 훌센, 이수경)도 있었지만, 대부분 크고 작은 관계들로 연결되었는데, 각 등장인물들간의 연결고리를 찾으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찾아내면서 가장 뿌듯했던 부분은 나이지리아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스티브 코티앙이 입원실 창문에서 손을 흔든 여자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이설아였다는 것!! 소소하지만 따뜻한 연결이다.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의식은 (분명하지는 않지만) ‘안전’인 것 같다. 일단 많은 등장인.. 2022. 4.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