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주 #서영동이야기1 그까짓 아파트가 뭐길래? - 조남주의 <서영동 이야기>를 읽고 '82년생 김지영'을 쓴 조남주 작가의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가상의 동네 서영동에 거주하는 7명의 사람들과 그들의 '집'에 관한 소설이다. 2월 중순에 읽기 시작했는데 첫 번째 파트를 다 읽기도 전에 답답한 느낌이 들어 2주간이나 묵혀 두었다. 너무 하이퍼리얼리즘이라 그런가.. 책 속에서 보이는 인물들의 모습이 마치 나의 안 좋은 면(특히 속물적인 면)을 담아둔 것 같아 한번에 읽어내리기엔 불편했다. 한국 사회에서 집 혹은 아파트란 재산 증식의 수단이자 소유주 혹은 거주자의 사회적 지위를 대변하기도 하며, 지난 노력에 대한 보상, 자신이 삶을 헛되이 살지 않았다는 믿음의 표상이다. 어떤 이에게는 마치 자신의 모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파트 가격을 올리기 위해 입주자대표회의 대표로 1인 시위를 밥 먹듯.. 2022. 3.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