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4 문유석의 <최소한의 선의>를 읽고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 문유석 작가님의 따끈따끈한 신작이다(작가님이 퇴임하시기 전 젠더법학회에서 강연 비스무리하게 하신 걸 휴가 일정이랑 겹쳐 못 가본게 천추의 한이다). 헌법이 추구하는 근본 가치들을 되짚어 보며 법치주의적 사고방식을 설명하고,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와 논쟁들에 대해 작가님만의 대답을 제시한다. 책의 제목 ‘최소한의 선의’란 법 혹은 헌법을 지칭하는 것이다. 우리는 도덕 시간에 법을 ‘최소한의 도덕’이라 배웠는데, 작가님은 이를 ‘최소한의 선의’라고 명명하신다. 사회에서 공존을 하기 위하여 인간들에게 적어도 이 정도의 선의는 필요하다는 뜻이다. ‘도덕’이라는 용어가 인간의 감정을 배제한 당위적인 용어라면, 선의는 가치판단이 개입되어 있는 용어이다. 필연적으로 감정이 개입할 수밖.. 2022. 2. 6. 하성란의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를 읽고 는 하성란 작가의 단편소설 11편을 엮어 만든 책이다. 이 책을 알게 된 건 이 책이 미국 출판계 최고 권위 서평지인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의 2020년의 책 톱 10에 올랐다는 기사를 접하면서다. 2002년에 낸 소설집이 2020년에야 리스트에 올랐으니 새삼스럽다(중앙일보, 2020. 11. 13. 2021. 1. 31. 조나단 록스머스(Jonathan Roxmouth)의 <Phantasm> 2021. 01. 03. SUN 14:00 pm 롯데콘서트홀 S석 2층 C구역 2열 14번 96,000원(재오픈할인) 드디어 고대하고 기대하던 조나단 록스머스의 콘서트를 보게 되었다. 지난 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팬텀 역을 맡은 조나단의 공연을 보고 난 후 그의 목소리에 매료되어 재관람을 시도하였으나 하필 재관람날 대역 배우가 팬텀 역을 맡으면서 무산되었다. 그 후 언제쯤 다시 그의 공연을 볼 수 있게 될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나 같은 사람이 많았던 모양이다. 조나단이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중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되면서 생각보다 치열한 티켓팅 후에 그의 공연을 한 번 더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 5. Stars - Les Miserable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레미제라.. 2021. 1. 5. 이슬아 <부지런한 사랑>을 읽고 내가 이슬아 작가를 알게 된 건 정태일 작가의 라는 책을 읽으면서다. 에 대한 소개와 함께 요새 가장 핫한 작가라는 평을 읽고 나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네이버에 이슬아 작가를 검색하고 있었다. 작가 홈페이지에서 본인을 ‘연재노동자’라고 소개하는 것을 본 순간 범상치 않은 작가임을 느꼈고 그 후 들른 서점에서 이슬아 작가의 신작임을 보고 바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슬아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작가로서의 자신의 삶과 글쓰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져 버렸다. 은 이슬아 작가가 글쓰기 교사로서 본인의 글방에서 가르치고 배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상깊은 부분은 역시 글방에서의 에피소드들이다. 이슬아 작가가 던진 글감에 대해 아이들이 각기 다른 생각을 펼쳐놓은 글을 읽는 것도 흥미롭고.. 2020. 12. 1. 이전 1 ··· 3 4 5 6 다음